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적인 해고 요구에도 불구하고 방송인 지미 키멀이 물러서지 않는 풍자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전날 밤 방영된 ABC방송 ‘지미 키멀 라이브!’에서 키멀이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농담을 던졌다고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셀프 나이 농담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 방문 중인 찰스 3세 앞에서 부모님의 63년 결혼 생활을 언급하며 79세인 자신과 멜라니아 여사의 나이를 고려할 때 “우리는 그 기록을 깰 수 없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대해 키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스스로의 죽음을 소재로 농담을 한 것이냐”라며 “그는 해고돼야 한다”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타인이 자신의 나이를 희화화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압박하더니 정작 본인은 다음 날 똑같은 농담을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를 꼬집었다.
앞서 키멀이 토크쇼에서 선보인 백악관 출입 기자단 만찬 패러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키멀의 해고를 촉구했었다. 당시 키멀은 멜라니아 여사를 향해 “곧 과부가 될 사람 같은 광채가 난다”라는 수위 높은 농담을 던졌고 그 후 실제 만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며 논란이 증폭됐다.
논란과 관련해 키멀은 “해당 발언은 가벼운 농담이었다”며 총격 사건과 무관하다는 해명을 전했다.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는 SNS를 통해 “증오에 찬 폭력적 발언”이라며 불쾌감을 표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키멀은 당장 해고돼야 한다”며 디즈니와 ABC 방송사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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