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퍼부었지만…“이란 미사일-드론-해군 50% 건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3일 14시 05분


CNN “美정보당국 판단”
미사일 발사대 절반-드론 수천대
이란 무기고에 온전하게 남아
혁명수비대도 보트 수천척 보유

트럼프 “다 파괴했다”와 대치
2주내 작전 끝? 제정신 아냐

이란 해군 함선을 폭격하고 있는 미군.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 X(옛 트위터) 캡처
이란 해군 함선을 폭격하고 있는 미군.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 X(옛 트위터) 캡처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지 한 달을 넘긴 가운데, 미국 정보당국이 이란군의 미사일 발사대와 드론 전력이 아직 절반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이란 해군도 절반 정도의 전력은 아직 건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CNN은 이날 3명의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5주 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매일 공습했음에도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 절반 가량이 여전히 온전한 상태”라며 “수천 대의 편도 공격용 드론이 이란의 무기고에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정보당국은 이란의 연안을 방어하는 상당수의 드론, 순항미사일 발사대 전력이 온전한 상태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평가에는 미군의 공습으로 사용이 어렵지만 완전히 파괴되지 않은 발사대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와 별개로 이란의 실제 운용 가능한 미사일 발사대 수를 미국보다 낮은 20~25%로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한 ‘포괄적 군사적 승리’와 다소 상황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 해군, 탄도미사일, 미사일 생산 시설을 파괴하고 이들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보장했다”며 “(이란) 미사일·드론 발사 능력은 극적으로 약화됐으며, 무기 공장과 로켓 발사대는 산산조각났다”며 미군의 이란 군사 작전 종료 시점을 2~3주 내로 예상했다.

미국 해군 USS 트리폴리(LHA-7)함이 3월 27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 작전책임지역에 도착한 모습.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 X(옛 트위터) 캡처
미국 해군 USS 트리폴리(LHA-7)함이 3월 27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 작전책임지역에 도착한 모습.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 X(옛 트위터) 캡처
정보당국의 평가를 확인한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란이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그러한 목표는 비현실적이다”라며 “우리가 이란을 계속 타격할 수는 있겠지만 2주 안에 작전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제정신이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해군 전력도 궤멸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소식통은 “이란 해군은 대부분 파괴됐지만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별도 해군력은 여전히 절반 정도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 또한 “IRGC는 수백 척, 어쩌면 수천 척의 소형 보트와 무인 수상함(USV)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군의 중동 군사작전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1일 “이란 선박 155척 이상이 손상되거나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애니카 캔즈벨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중동 담당은 이와 관련해 “미군의 발표가 어느 선박을 지칭하는지 불분명하다”라며 “IRGC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상선 등) 선박을 괴롭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이란 정규군#미사일 발사대#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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