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만명 추가파병 검토” 이란 “100만명 동원”… 휴전협상중 지상전 대비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28일 01시 40분


[美-이란 전쟁 분기점]
위협수위 높여 협상력 극대화 노려
美매체 “하르그섬 침공-봉쇄 등… 최후의 일격 4가지 방안 고려”
“이란군, 美 지옥 경험시킬것 별러”

지난달 12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 기지에서 미군의 최정예 병력으로 꼽히는 육군 82공수사단 부대원들이 훈련하고 있다. 미국 육군 82공수사단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12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 기지에서 미군의 최정예 병력으로 꼽히는 육군 82공수사단 부대원들이 훈련하고 있다. 미국 육군 82공수사단 홈페이지 캡처
미국과 이란이 휴전안을 저울질하는 와중에도 대규모 지상전을 준비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협상 과정 중 상대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여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현재 파병한 약 5000명의 해병대, 약 2000명의 육군 정예 82공수사단 병력에 더해 최대 1만 명의 지상군을 중동으로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1만 명에는 보병과 장갑부대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상군 전력은 지상전 발발 시 이란산 원유의 핵심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을 포함해 이란 영토에 직접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매체 액시오스 또한 미국이 ‘최후의 일격(final blow)’을 위한 4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로 △하르그섬 침공·봉쇄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위한 라라크섬 침공 △호르무즈 해협 서쪽 입구의 아부무사섬 침공 △호르무즈 해협 동쪽의 이란산 원유 수출 선박 차단 등이다. 액시오스는 미국이 이란이 비축한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지상 작전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라늄 확보는 미국이 전쟁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주요 조건으로 꼽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전을 통해 이란을 굴복시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보도했다. 26일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미 공군의 C-17A 글로브마스터Ⅲ 수송기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란 지상전 준비 차원으로 보이는 기동 훈련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또한 27일 “이란 공습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스라엘 민간인을 겨냥한 무기를 제조하고 운용하는 이란 시설을 집중 공격할 뜻을 밝혔다.

이란 또한 지상전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26일 이란 타스님통신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100만 명 이상의 병력을 결집시켰다고 전했다. 최근 며칠간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바시즈 민병대, 혁명수비대의 다른 부대, 정규군(아르테시) 등에 입대를 원하는 이란 청년들의 요청이 쇄도한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이란 군인들 사이에선 미국이 우리 영토에 들어온다면 ‘역사적인 지옥’을 경험하도록 만들어 주겠다는 열의가 넘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란#지상전#파병#호르무즈 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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