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끝날 전쟁 아냐”…미국 前합참의장, 이란戰 장기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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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생존 위해 모든 것 희생할 것…이미 광범위한 지역전쟁 됐을 수도”

(출처=ABC 뉴스 ‘디스위크’)
(출처=ABC 뉴스 ‘디스위크’)
미군 전직 고위 장성이 이란 전쟁을 두고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변수가 작용하고 있다”며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마이크 멀린 전 미국 합참의장은 8일(현지시간) ABC 뉴스 ‘디스위크’에 출연해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등 다수의 이란 지도부가 제거됐지만, 이란이 무기를 내려놓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멀린 전 의장은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벌이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재임 기간 합참의장을 지냈다.

멀린 전 의장은 이날 이란의 정권 교체 가능성을 두고 “최고지도자는 죽었지만, 정권 교체가 단순히 그 한 번의 죽음으로만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란이 “생존을 보장받기 위해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희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쟁은 확대되고 목표는 변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이라며 “이 사태가 이미 광범위한 지역 전쟁이 돼버렸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멀린 전 의장은 “우리에게는 그곳에 친구와 동맹국들이 있다. 또한 세계 경제의 상당 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된 수로와 그에 따른 시장 반응에 의존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변수가 작용하고 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사례가 분명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을 우려한다. 이러한 전쟁들은 결코 빨리 끝나지 않는다. 적어도 지난 수십 년 동안은 확실히 그랬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메네이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뒤 “미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특히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란의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는 이날 하메네이의 차남이자 강경파인 모즈타바 하메네이(56)를 제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선출한 것은 타협 가능성을 차단하고 정면 대결을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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