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자신의 승인을 받지 않은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그의 차남인 모즈타파 하메네이가 선출돼 곧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로부터 승인받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5년 뒤에 (미국) 사람들이 (이란으로) 돌아와 같은 일을 또 해야 하거나, 더 나쁘게는 그들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 두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에도 “나는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린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사람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나는 베네수엘라에서 델시와 했던 것처럼 (이란 최고지도자) 임명 과정에도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란의 구체제(팔레비 왕조)와 연관된 인물을 승인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지도자를 선택하기 위해서라면 나는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의 정당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그들은 (미국을) 공격하려 하고 있었다”며 “그들의 계획은 중동 전체를 공격해 장악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할 가능성에 대해선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 모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과의 전쟁 기간에 대해서는 “나는 결코 예측하지 않는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공격의) 치명성과 시간 측면에서 우리가 일정보다 앞서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에 대해선 “그건 작은 문제”라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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