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교원투어·놀인터파크 등 3월 중순 출발분 취소·환불
에티하드·카타르 항공 등 주요 노선 무료 환불 확정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두바이 국제공항 등 중동의 주요 공항들이 줄줄이 폐쇄되고 있는 가운데 2일 인천국제공항에 두바이행 항공편이 중동 긴장 고조 여파로 운항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5일까지 각각 인천과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KE951편과 KE952편을 결항시키기로 결정했다. 2026.3.2 뉴스1
이란발 중동 정세 악화로 항공 대란이 현실화되자, 국내 여행업계가 해당 지역 상품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취소 수수료 면제’를 선언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3월 초·중순 출발 예정이었던 중동 및 경유 노선 이용객들은 위약금 없이 100%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와 교원투어, 놀인터파크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불가항력에 따른 취소 수수료 면제 방침을 확정하고 소비자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여행사 3월 상품 취소…100% 환불 결정
하나투어는 오는 10일까지 인천에서 출발하는 두바이와 아부다비 상품을 전면 취소했다. 현재 중동 지역 체류객은 약 300명으로 파악했으며 전쟁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중동 및 유럽 지역 상품에 대해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더해 두바이 현지 체류객의 숙박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두바이 공항이 재개된 게 아니고 현지 내에서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체류객들의 안전을 최우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원투어 역시 오는 8일까지 출발 예정인 중동 경유 노선 이용 상품에 대해 항공편 결항에 따른 취소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취소 안내를 진행 중이다.
놀인터파크는 두바이, 아부다비, 카타르 노선에 대한 상품 노출을 조정하고 중동 경유 상품에 대해서도 100% 환불 처리를 결정했다.
주요 항공사들도 환불 행렬에 동참했다. 에티하드 항공은 7일까지, 카타르 항공은 10일까지 출발 예정인 항공편에 대해 무료 환불을 지원한다.
중동 경유 노선을 통해 유럽에 머무는 여행객들의 안전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익명을 요청한 A사는 현재 유럽 지역에서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을 전수 파악 중이다. 인솔자가 동행한 경우는 인솔자가, 없는 경우는 현지 로컬 가이드가 대응하며 숙박 지원 등을 안내하고 있다.
UAE “전 체류객 숙식·비자 다 내준다”… 현지 무상 지원 가동
여행업계의 이 같은 결정은 현지 정부의 지원책과도 궤를 같이한다.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모하메드 빈 자예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자국 내 모든 체류객을 대상으로 무제한 지원 절차에 돌입했다.
UAE 당국은 아부다비와 두바이 관내 모든 호텔에 여행 불능 승객의 투숙 기간을 즉시 무상으로 연장하라는 행정 명령을 하달했다.
지원 범위에는 숙박비와 식비는 물론, 향후 귀국을 위한 항공권 비용과 체류 자격 유지를 위한 긴급 비자 발급 비용까지 모두 포함된다. 현지 체류객은 항공사로부터 받은 결항 증명서(Cancellation Certificate)를 지참해 호텔 프런트에 제시하면 무상 연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 또한 24시간 연중무휴 온라인 서비스 센터를 개설했으며, 주이스라엘 대한민국 대사관은 항공편 이용이 불가능한 우리 국민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행 대피 버스를 편성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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