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올해도 한국 ‘환율 관찰 대상국’ 유지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30일 06시 53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AP=뉴시스
미국 정부가 29일(현지 시간) 한국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재차 지정했다. 한국은 2024년 11월 이후 미국의 환율관찰 대상국에 포함돼있는 상황이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연방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상대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통화 관행과 거시정책에서 신중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독일, 아일랜드, 스위스 등 10개국을 관찰 대상국 명단에 올렸다.

한국의 경우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2023년 11월 환율관찰 대상국에서 빠진 적이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인 2024년 11월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에 포함됐고 이후 관찰 대상국에서 빠지지 못했다.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 촉진법에 따라 자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경제와 환율 정책을 평가, 일정 기준에 해당하면 심층분석국 또는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에 해당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최소 8개월간 달러를 순매수하고 그 금액이 GDP의 2% 이상 등 3가지 기준 중 2가지에 해당할 경우 관찰 대상국이 된다. 3가지 모두를 충족할 경우 심층분석국으로 지정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 무역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보고서를 시작으로 재무부는 무역 상대국의 통화 정책 및 관행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런 강화된 분석은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의 환율 정책 및 관행에 대한 재무부의 평가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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