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인간의 생김새를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보급이 임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소비자 판매를 내년 중 개시할 예정이라며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이날 머스크는 WEF 임시 공동의장이자 블랙록 회장인 래리 핑크와 대담하면서 “(테슬라의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중 판매 시점을 내년 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의 기능은 물론 신뢰성과 안정성이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해야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출시될 옵티머스에 대해 “인간이 원하는 사실상 모든 행동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로봇이 집안일부터 제품 생산 작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거라고 예상한 것.
현재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일부 생산 공정에서 활용하며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 머스크는 올해 말에는 옵티머스가 보다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로봇의 폭넓은 활용이 로봇의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해 “로봇이 인간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로봇공학과 AI는 세계 경제의 폭발적 성장을 촉진해 빈곤을 해결하고 모두를 풍요로 이끌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AI 기술에 관해서는 “올해 말이나 내년에 인간보다 똑똑한 AI가 등장하고, 앞으로 5년 안에는 인간보다 똑똑한 AI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확산될 거라고 예상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FSD가 다음 달에 유럽과 중국에서 승인받고,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로보택시’도 연내 미 전역으로 운영이 확대될 거라고 예고했다.
일각에선 머스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낙관론을 두고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액시오스 등은 “머스크가 장담한 것과 달리 로보택시와 사이버트럭 등 차세대 제품의 출시 일정이 거듭 연기된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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