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해안경비대 소속 정찰기가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상공에서 비행 임무를 수행한 가운데, 중국군이 자국 영공 침범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0일(현지 시간) 저녁 중국군 남부전구는 성명을 내고 “필리핀 공무용 항공기 1대가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불법적으로 황옌다오 영공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부전구는 해군 및 공군 병력을 긴급 투입해 관련 법규에 따라 경고 및 퇴거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남부전구는 해당 비행을 “중국의 주권을 심각히 침해하고 국제법 및 관련 국내법을 위반한 행위”로 규정하며 “필리핀 측은 즉각적인 도발과 허위 선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정찰기는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해양영역인식(MDA) 비행을 수행하던 중 중국 선박 여러 척을 식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무 수행 중 중국 군함으로부터 반복적인 위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해안경비대는 “이번 순찰은 서필리핀해(남중국해 필리핀 식 표현) 내 자국 어민과 해양 자원을 보호하고, 외국 선박의 활동을 기록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외국군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해당 해역에서 평화롭고 투명한 작전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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