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연구에 평생 바친 앤디김 부친, 알츠하이머 진단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9일 09시 35분


앤디 김 민주당 의원 스레드 갈무리
앤디 김 민주당 의원 스레드 갈무리
한국계 최초의 미국 상원의원이자 외교안보 전문가인 앤디 김 민주당 의원(뉴저지)의 아버지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김 의원의 아버지인 김정한 씨는 알츠하이머 연구에 평생을 바친 인물이다.

8일(현지 시간) 김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에 글과 영상을 올려 부친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영상에서 “의사가 나와 가족에게 했던 말을 기억한다”며 “우리가 아버지를 돌봐야 할 것이라고, 향후 1~2년은 지옥 같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고 전했다.

앤디 김 민주당 의원 스레드 갈무리
앤디 김 민주당 의원 스레드 갈무리
김 의원은 알츠하이머를 연구한 아버지를 소개하며 “나는 아버지의 일생의 일을 끝낼 수 없다. 병을 고칠 수도 없다”면서도 “내가 아버지, 가족과 함께 지옥을 겪어야 한다면, 이 과정에서 가능한 많은 사람을 돕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부친인 김 씨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를 나온 유전공학자로, 알츠하이머와 암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소아마비를 앓은 고아 출신인 김 씨는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 국비 유학생으로 미국을 찾아 김 의원을 키웠다.

앤디 김 민주당 의원 스레드 갈무리
앤디 김 민주당 의원 스레드 갈무리
김 의원은 올 1월 미국 워싱턴 의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상원의원으로서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선서를 마치고 이뤄진 기념사진 촬영에 부친인 김 씨도 휠체어를 타고 참석했다. 김 의원은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에게 부친을 소개했고, 해리스 부통령도 웃으며 악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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