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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2000 단어가 넘는다고?…세계에서 가장 긴 이름 가진 사나이
뉴시스(신문)
입력
2025-10-10 10:34
2025년 10월 10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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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세계에서 가장 긴 이름을 가진 한 남성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이름은 무려 2000개가 넘는 단어로 이뤄져 있다.
10일 기네스월드레코드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출신인 로렌스 왓킨스는 지난 1990년 3월 자신의 이름에 2000개가 넘는 중간 이름을 추가하며 개명을 시도했다. 총 2253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그의 이름은 기네스 세계기록에도 등재됐다.
그는 기네스 세계기록과의 인터뷰에서 “기상천외하고 독특한 기록에 항상 관심이 많았고, 그런 기록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기네스 세계기록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며 내가 깰 수 있는 기록을 찾았는데, 유일하게 도전할 수 있었던 게 이름 개수 기록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명 절차는 쉽지 않았다. 당시 컴퓨터가 지금처럼 널리 보급되지 않아, 그는 결국 누군가에게 몇 백 달러를 주고 이름 목록 전체를 타이핑 해 달라고 부탁해야 했다.
또 법원에 제출한 개명 신청서는 뉴질랜드 지방법원에서는 승인했으나, 등록 관청에서는 거부 당했다.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고등법원까지 소송을 벌여 결국 승소했고, 이 사건 이후 뉴질랜드 정부는 비슷한 시도를 막기 위해 관련 법률 두 가지를 개정하기도 했다.
왓킨스는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책을 뒤지고, 동료들의 추천도 받아 이름을 모았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이름은 자신의 기록을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AZ2000’이다. 왓킨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름은 AZ2000인데, A부터 Z까지 이름을 갖고 있고, 총 2000개의 이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름에는 유럽, 마오리, 사모아 등 다양한 문화권의 이름이 포함돼 있으며, 너무 길어 결혼식 주례사가 그의 이름을 모두 읽는 데만 20분 넘게 걸렸을 정도다.
사람들은 그의 이름 개수를 듣고는 대개 믿지 못한다고 한다.
가장 큰 난관은 정부 부처와의 일 처리였다. 이름이 워낙 길어 어떤 공식 신분증에도 전부 기재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만이 해낸 유일한 성취라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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