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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화물칸에서 ‘까꿍’…웬 아기 고릴라가 떡하니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16 02:10
2025년 1월 16일 0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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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된 고릴라로 추정
ⓒ뉴시스
여객기 화물칸에 실려 태국으로 밀수되던 새끼 고릴라가 구조됐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에서 벌어진 일로, 당국은 고릴라가 불법적인 밀수에 연관돼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1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탄불 자연보호 및 국립공원 당국이 이스탄불 공항에서 생후 5개월 된 고릴라를 구조해 보호하고 있다. 지난달 나이지리아에서 출발해 태국으로 밀수되던 중, 중간 기착지인 이스탄불 공항에서 구조된 것.
당시 고릴라는 나무 상자에 실린 채 비행기 화물칸에 실려 있었으며 현재는 이스탄불의 한 동물원에서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새끼 고릴라에게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 허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구조했다.
비쩍 마른 채 사람을 피했던 새끼 고릴라는 수의사들과 사육사들의 극진한 돌봄을 받으며 체중이 부쩍 늘었다. 현지 수의사는 고릴라가 더 이상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기뻐했다.
또 고릴라는 공모를 통해 올리브란 뜻의 ‘자이틴’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으며, 현재 이스탄불 폴로네즈코이 동물원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국립공원 책임자인 파레틴 울루는 “우리가 원하는 건 새끼 고릴라를 서식지로 돌려보내는 것”이라면서 “다만 서식지에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아프리카의 외딴 숲과 산에 서식하는 서부고릴라와 동부고릴라는 모두 국제자연보전연맹에 의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상황이다.
한편 지난 2019년 개장한 이스탄불 공항에서는 여러 밀수 시도가 적발됐다. 유럽과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의 경계에 있는 튀르키예는 대륙 간 ‘항공 허브’ 역할을 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이스탄불 공항에서 이집트 승객이 수하물에 나일악어 17마리와 왕도마뱀 10마리를 숨겨 들여오다가 적발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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