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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뼈만 남았다”…LA당국, 산불 사망자 시신 10구 수습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10 15:47
2025년 1월 10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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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 5개 산불 진화 총력…군사수송기도 동원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 사망자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 유족은 비탄에 빠진 모습이다.
LA카운티 검시관실은 9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7일부터 시작된 LA 일대 산불과 관련해 10건의 사망을 확인하고 신원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진행 중인 산불의 영향으로 신원 확인에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검시관실은 “안전 수칙을 따라 가능하면 빨리 정보를 제공하려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원이 모두 식별되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사망 사례를 속속 보도하고 있다. CNN은 이날 83세 남성 로드니 니컬슨을 산불 사망자 중 하나로 보도했다.
니컬슨의 시신은 이턴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앨터데나 지역에서 발견됐다. 그는 가족과 이웃이 대피를 권유했음에도 집을 지켰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딸인 키미코 니컬슨은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뼈를 찾았다”라며 “아들과 이웃들, 내가 떠날 것을 권유했지만 아버지는 괜찮을 거라고 했었다”라고 토로했다.
이 지역 또 다른 사망자인 앤서니 미첼은 아들인 저스틴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에 의지해 온 그는 뇌성마비인 아들과 함께 변을 당했다.
아칸소 거주자인 그의 딸 하지메 화이트는 워싱턴포스트(WP)에 “아버지는 아들을 두고 떠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너무나 힘들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7일 퍼시픽펠리세이즈에서 시작된 이번 LA 산불은 바람을 타고 산발적으로 퍼지며 규모를 키우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산불은 총 5건으로, 이날 1건이 추가됐다.
가장 규모가 큰 건은 펠리세이즈 산불로, 현재까지 1만9978ac(약 80.8㎢)에 이르는 면적을 태웠다. 진화율은 기존 0%에서 현재 6%로 다소 진전을 보였다.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이턴 산불은 1만3690ac(약 55.4㎢) 너비로 확산했다. 이턴 산불의 경우 진화율이 아직 0%로, 이 건으로만 현재까지 5명이 사망했다.
허스트 산불의 경우 771ac(3.1㎢) 수준으로 번졌으며, 37%가량 진화가 이뤄졌다. 비교적 후발인 선셋 산불은 60ac(0.2㎢) 면적으로 다소 규모가 작은 편이다.
리디아 산불의 경우 348ac(1.4㎢) 면적으로, 소방 당국의 밤샘 작업 끝에 60%가량 진화가 이뤄졌다. 이밖에 이날 신규 발생한 케네스 산불이 960ac(3.9㎢) 규모다.
기존 발생 산불 중 올리비아스, 우들리 선셋 산불은 나란히 진화됐다. 현재까지 LA에서는 산불 영향권 내 주민 18만 명에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기 위해 사투 중이지만, 건조 강풍은 물론 구조 작업 중 소방용 항공기가 드론(무인기)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북부사령부는 이날 LA 산불 진화를 위해 C-130 군사수송기를 동원했다고 밝혔다. 산불로 인한 주택 등 구조물 피해는 65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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