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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리아 반군 수장 “정권, 내부 문제로 패배…이슬람 통치 세울 것”
뉴시스(신문)
입력
2024-12-09 13:33
2024년 12월 9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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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 점령 전 CNN과 단독 인터뷰
IS 출신 온건파 강조…“제도적 통치할 것”
테러단체 규정에 “강대국이야말로 테러집단”
ⓒ뉴시스
시리아 독재 정권을 전복시킨 이슬람주의 연합 반군 ‘하야트 타흐리르 알럄’(HTS) 수장이 이번 승리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내부적 문제가 자초한 것이라며, 제도적인 이슬람 통치를 구축하겠다고 예고했다.
아부 무함마드 알 졸라니 HTS 지도자는 8일(현지시각) 공개된 CNN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도 다마스쿠스 점령 전 이뤄진 이번 인터뷰에서 알 졸라니는 반군이 파죽지세 진격할 수 있었던 건 내부 의견 통일과 군 파벌 내 구조조정을 포함한 제도적 구조 확립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진격 과정에서 정부군의 별다른 저항이 없었던 건 “정권 패배의 씨앗이 늘 내부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란이 시간을 벌면서 정권을 되살리려 했고 러시아도 싸우려 했지만 (아사드) 정권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알 졸라니는 한때 이슬람국가(IS) 일원으로 미국에 대항하는 이라크 반란에 가했었다. 알카에다에 충성을 선언한 바 있지만, 2016년 공식적으로 관계를 끊었다.
알 졸라니는 HTS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정권에 맞서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그 과업이 완료되면 거버넌스, 제도 등 상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온전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대해 “인생에서 누구나 단계와 경험을 거치며, 이러한 경험은 자연스럽게 사람의 인식을 높인다”며 변화를 강조했다.
HTS가 장악한 지역에선 경쟁 단체에 가입·협력하거나 신성 모독, 간통 등 혐의로 기소된 주민들을 처형하는 등 심각한 인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시리아 장악 후 엄격한 이슬람 통치를 실시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알 졸라니는 “이슬람 통치의 잘못된 예를 봤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중요한 건 제도 구축으로, 한 명이 아닌 제도적 통치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미국과 유엔, 유럽연합(EU) 등은 HTS를 테러 단체로 규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정치적이며 잘못된 것”이라며 “강대국들이야말로 전쟁으로 수천 명을 죽이고 이재민 수백만 명을 발생시켰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아사드) 정권 통치 아래에서 시리아는 모두에게 우려와 문제 근원이었다”며 “이번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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