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대만 7.2 지진, 원자폭탄 32개 강타한 것과 같다”

  • 뉴스1
  • 입력 2024년 4월 3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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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만 지진 전문가가 이날 오전 대만에 발생한 규모 7.2 지진의 강도가 원자폭탄 32개의 에너지를 발산한 것과 같다고 밝혔다.

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지진 전문가이자 중앙기상국 지진감시 및 보고 센터 전 소장인 궈카이웬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진이 1999년 9월 21일에 대만을 규모 7.3으로 강타한 921대지진에 이어 두 번째로 강한 지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강진으로 방출된 에너지가 원자폭탄 32개와 같다고 했다.

이날 발생한 지진은 화롄에서는 진도 6,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는 진도 5에 달했다. 화롄에서는 주택이 기울어지고 고속철도인 타이베이 MRT, 타이중 MRT, 가오슝 MRT가 한때 운행이 중단되었다.

궈카이웬의 설명에 따르면 규모 6.2는 원자폭탄 1발의 위력이다. 921대지진은 규모 7.3으로 원자폭탄 46개의 위력과 맞먹는다.

그는 1900년 이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계산에 따르면 정상적인 상황에서 대만은 매년 평균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3회 발생하며 이는 모두 합쳐 원자 폭탄 8개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2011년에는 대만에서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12회나 발생했다. 이는 원자폭탄 26개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과 같다. 궈카이웬은 작년에는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단 한 번만 발생해 원자 폭탄 반 개 정도의 에너지가 방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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