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에너지 기반시설 겨냥 99개의 무인기·미사일 집중 공격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29일 2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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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등 고의 겨냥해 10개 지역 공격…전국에 밤새 공습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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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29일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규모 공격을 시작했으며, 99개에 달하는 무인기와 미사일들이 우크라이나 전국의 지역들을 강타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텔레그램에 “이번 공습이 10개 지역을 목표로 하면서 전국에 걸쳐 공습경보가 밤새 계속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60대의 샤헤드 무인기와 여러 종류의 미사일 39기가 우크라이나로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58대의 무인기와 26기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군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망 운영업체 우크레네르고는 이번 공격이 중서부 지역의 화력발전소와 수력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를 의도적으로 겨냥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전력 사업자 DTEK도 이번 공격으로 화력발전소 3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세르히이 리삭 현지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지역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부상자 중에는 5살 소녀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작전사령부는 폴란드군이 우크라이나 서부에서 발생한 폭격에 대응해 자체 항공기를 출격시켰다고 소셜미디어에 밝혔다.

지난 주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 중 미사일 1기가 폴란드 영공으로 진입했을 때도 F-16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러시아에 이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었다.

이에 앞서 루마니아 국방부는우크라이나와의 국경과 가까운 브레일라 카운티의 농업지역에서 무인기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파편이 확인됨에 따라 조사를 시작했다고 28일 저녁(현지시각) 밝혔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여러 차례 자국 영토에서 무인기 파편을 확인했지만 추가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었다.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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