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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반세기 만의 추위에 동물 470만 마리 폐사…주민 굶주려
뉴시스
입력
2024-03-22 20:00
2024년 3월 22일 2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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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반세기 통틀어 가장 혹독한 겨울 추위로 470만 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죽어 수만 명 유목민의 생계와 식량 조달이 위협 받고 있다고 22일 CNN이 적십자사국제연맹(IFRC)을 인용해 전했다.
몽골의 가혹한 겨울 추위는 ‘드주드(재난)’로 불리며 기온이 급강하하고 깊은 눈과 얼음에 동물들이 먹고살 풀들이 사라져버려 가축 사료를 구할 수 없게 된다.
몽골에서 약 30만 명이 전통적 방식의 유목 가축몰이꾼으로 소, 염소 및 말들로부터 음식을 얻고 나아가 시장에 팔아 생활한다.
몽골 유목민들은 가축이 있어야 먹고 살아갈 수 있는데 최근 삼사 개월 사이에 먹을 것을 찾기 어려운 최악의 빈곤 상태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상당수가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하고 또 집을 덥히지도 못하고 있다고 적십자연맹 관계자는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적어도 2250가구의 유목민들이 70% 이상의 가축들을 추위에 잃어버렸다. 7000여 가구가 충분한 식량을 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번 겨울에 기온은 영하 30도 이하로 자주 떨어졌으며 적설량은 49년 래 최대치에 이르러 1월에 몽골 전 지역의 90%가 눈에 뒤덮였다.
몽골에서 드주드는 점점 더 잦아지고 있다. 방목 풀밭과 목부들이 극한 날씨에서 재대로 회복할 시간를 갖지 못한 채 새 드주드를 당하는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6년이 재난의 겨울이 반복되었다.
몽골은 기후 변화의 충격을 심하게 받은 나라 중 하나라고 CNN은 지적하고 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지난 70년 동안 대기 평균 기온이 2.1도 상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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