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브라질 공격수 호비뉴, 성폭행 혐의로 징역 9년 선고 받아

  • 뉴스1
  • 입력 2024년 3월 21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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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공격수 출신 호비뉴(40)가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21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호비뉴는 이탈리아에서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로 브라질 고등법원으로부터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3년 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에서 뛰던 당시 밀라노의 술집에서 한 여성을 강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에 살고 있는 호비뉴는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지 않아 이탈리아에서의 감옥 수감을 피했다.

이탈리아 당국에서 지난해 2월 호비뉴의 인도 요청을 했으나 브라질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브라질 정부에 호비뉴에 대한 형 유죄 판결 집행을 요청했다. 이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고등법원에서 호비뉴의 유죄 판결에 대해 9-2로 가결했다.

호비뉴 측은 이번 판결에 항소할 뜻을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여성과의 성관계가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편 1984년생으로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인 호비뉴는 2002 브라질 산투스에서 데뷔한 뒤 ‘전설’ 펠레의 후계자로 지목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AC밀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 등에서 뛰었다. 2020년부터 고향 팀 산투에서 복귀했으나 성폭행 판결로 인해 계약이 해지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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