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앞바다 전복 韓유조선 한국인 2명 실종·사망 가능성…인니인 1명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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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1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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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1명 중 9명 구조 병원 이송…8명 사망
자위대·해상보안청, 남은 2명 수색 작업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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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11명이 탑승한 채로 전복된 한국 국적 유조선 ‘거영썬(KEOYOUNG SUN·870t)’호에 대한 구조·수색 작업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인 생존자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21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해상보안청에 의해 구조된 9명 중 생존자는 가장 먼저 구조된 인도네시아인 1명으로 밝혀졌다.

구조 당시 9명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발견, 병원에 이송됐지만 8명이 사망했다.

현재 해상보안청과 자위대는 헬기, 순시선 등을 동원해 나머지 선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유조선에는 인도네시아인 8명, 한국인 2명, 중국인 1명 등 총 11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등 한국인의 생존은 보고되지 않아 실종 또는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모지(門司) 해상보안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7시께 무쓰레섬 북북서쪽 앞바다에서 한국 국적 유조선으로부터 배가 왼쪽으로 40도 기울고 있다며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당국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이미 선박이 전복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지난 18일 효고(兵庫)현 히메지(?路)항을 출항, 한국 울산으로 향하던 중 강풍과 악천후로 바다가 거칠어지자 20일 오전 0시6분께 모지 해상보안부에 날씨가 회복될 때까지 대기하는 긴급 입역을 신청했다. 이후 사고 현장 해역에 닻을 내리고 정박해있던 중 전복됐다.

이 유조선에는 980t의 아크릴산을 싣고 있었지만 아직까지 유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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