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투병 셀린 디옹 “우린 이겨낼 수 있다”…희망의 메시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17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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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셀린 디옹(가운데)이 15일 르네-찰스(앞) 등 세 아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전신근육강직인간증후군’ 환자와 가족에게 응원을 보냈다.  셀린 디옹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셀린 디옹(가운데)이 15일 르네-찰스(앞) 등 세 아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전신근육강직인간증후군’ 환자와 가족에게 응원을 보냈다. 셀린 디옹 인스타그램 캡처

“힘든 시간을 견뎌내는 모든 분들에게 ‘우린 할 수 있다’는 응원을 보내고 싶어요.”

영화 ‘타이타닉’ 주제가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부른 캐나다 가수 셀린 디옹(56)이 자신처럼 난치병을 앓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디옹은 2022년 12월 온몸의 근육이 뻣뻣해지는 신경질환인 ‘전신근육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에 걸려 투병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디옹은 15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에 세 아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오늘은 ‘국제 SPS 관심의 날’이다. SPS로 고통받는 세계 모든 이들에게 격려를 전한다”며 “여러분은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걸 믿어야 한다”고 썼다. 세계적인 디바로 사랑받아온 그는 “이 질환을 극복하려 노력하는 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험이지만, 언젠가 무대로 돌아가고 평범한 삶을 되찾겠단 결심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디옹이 큰아들 르네-찰스(23)와 쌍둥이 넬슨, 에디(13) 사진을 게재한 건 “내 아이들과 가족, 모두의 사랑에 감사하고 싶어서”였다. 투병 고백 뒤 모든 공연을 취소하고 공식석상에서 사라졌던 디옹은 지난해 11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를 관람하며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4일엔 66회 그래미시상식에 장남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올해의 앨범’ 깜짝 시상자로 등장해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상은 당대 최고의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가 받았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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