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장 “노후 자동차 등 교체 수요…‘이구환신’ 소비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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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6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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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이구환신(以??新)’ 등 주요 정책을 통해 소비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올해 목표로 제시한 5% 안팎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소비를 늘려 경제의 선순환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왕원타오 부장은 6일 오후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내외신 대상 기자회견에서 “올해 소비 촉진을 위해 자동차, 가전, 인테리어 등 오래된 소비재의 ‘이구환신’과 서비스 소비 진작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소비재의 ‘이구환신’과 관련해선 “중국의 자동차, 가전, 인테리어 시장 규모가 크고 상당수의 제품의 경우 사용기간이 길고 에너지 소비 배출량이 비교적 많으며 일부는 오랜 사용으로 인해 안전 위험에 놓인 경우도 있다”며 “잠재적 교체 수요가 방출되는 기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왕 부장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기준 3급에 미치지 못하는 승용차는 1600만대 이상인데, 이 중 연식이 15년 이상된 승용차는 700만대를 넘어선다. 가전제품의 경우에도 연평균 약 2억7000만대가 안전 수명을 초과한 상태다.

왕 부장은 “소비재 교체를 촉진하는 것은 경제 성장 원동력을 강화하고 회복을 공고히하는 유리한 조치일 뿐 아니라 고품질 발전 촉진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구환신’은 소비자의 자발적인 움직임 아래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 소비 확대가 전체 소비 촉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생활 수준 향상으로 인해 중국의 서비스 소비가 ‘쾌속’ 발전기에 진입했다”며 “지난해 국민 1인당 서비스 소비 비율은 45.2%로 2013년의 39.7% 대비 5.5%p 늘었고, 향후에오 서비스 소비가 늘어날 잠재력은 크다”고 진단했다.

왕 부장은 서비스 소비 촉진을 위해 산업 촉진, 정책 지원, 환경 최적화 등 측면에서 여러 조치들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비스 분야의 개방을 확대하고 소비의 공급 측면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의료 및 기타 서비스 산업의 시장 접근을 촉진하고 국내외 시장과 자원을 활용해 서비스 공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비스 소비 혁신으로 ‘서비스 소비 축제’, ‘중국 미식행사’ 등 활동을 전개해 비즈니스, 관광, 문화, 스포츠, 웰니스 등 분야에서의 발전을 촉진하고 다양하고 고품질 서비스 소비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창 국무원 총리는 전일 올해 업무보고에서 올해 수행해야할 업무로 △현대화 산업체계 건설 적극 추진 △산업 공급망 최적화 △미래 산업 적극 육성 △과학 기술 자립과 자강 촉진 가속화 △우수 인재 육성 △국내 수요 확대 △소비 성장 촉진 △대외 개방 확대 등을 제시했다.

(베이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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