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작년 신생아 ‘역대최저’ 75.8만명…관방 “향후 6년이 반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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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에서 태어난 아기의 숫자가 75만8631명으로 전년대비 5.1% 감소해 8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자 일본 정부는 향후 6년이 반전 기회라며 대책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TBS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젊은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2030년대에 들어서기 전까지가 저출산 대책의 마지막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지난해 일본 정부가 마련한 ‘어린이 미래 전략’에 따라 젊은 세대의 소득을 늘리고 육아 단계에 따라 끊임없는 지원을 하는 등 “전례 없는 규모로 저출산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결혼한 커플의 숫자가 90년 만에 50만 쌍 아래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서는 “소득이 낮다는 이유로 결혼을 주저하지 않도록 임금 인상과 기업 지원금 제도 등을 통해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한 전망을 그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통계가 작성된 1899년 이후 최저치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연간 출생아 수는 제2차 베이비붐 시기인 1970년대 초 200만 명을 넘었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해 그 절반 이하로 줄었다.

반면 지난해 일본에서 사망한 이들의 숫자는 전년대비 8470년 늘어난 159만503명으로 사상 최다치를 경신했다. 죽은 사람의 수가 태어난 사람의 수의 두 배를 넘은 셈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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