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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남북전쟁 당시 수감’ 바이든 고조부 사면” 美문건공개
뉴시스
업데이트
2024-02-20 15:34
2024년 2월 20일 15시 34분
입력
2024-02-20 15:33
2024년 2월 20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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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세기 뛰어넘는 두 대통령 간 인연 보여줘"
미국 대통령의 날을 맞아 조 바이든 현재 대통령과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인연을 보여주는 문건이 공개돼 화제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자국 국립기록원 문건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의 고조부가 1860년대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돼 수감 생활을 하다가 링컨 당시 대통령에 의해 사면된 사연을 전했다.
사건은 미국이 남북전쟁을 치르던 기간인 1864년 3월2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조부였던 모지스 J. 로비넷은 당시 북군(연방군·Union Army) 민간 고용인으로 버지니아 한 캠프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전쟁 당시 수의사로 일하며 탄약을 실어 나르는 말과 노새 등의 건강을 관리했다. 사건 당일 저녁 여성 요리사와 대화하고 있었는데, 이 자리에 같은 캠프에서 일하던 존 J. 알렉산더가 끼어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더는 당시 로비넷이 여성 요리사에게 자신에 관한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에 로비넷에게 설명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분위기가 과열되며 싸움이 벌어졌다.
로비넷은 현장에서 자신이 소지하던 주머니칼을 꺼내 들었다. 이후 짧은 격투가 벌어졌고, 경비원들이 로비넷을 체포하러 개입했을 때는 알렉산더가 이미 몇 개의 자상을 입은 뒤였다고 한다.
사건 약 한 달 이후 군사재판이 시작됐고, 로비넷은 위험한 싸움을 벌여 질서와 군기를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특히 그가 무기를 꺼냈기 때문에 살인미수 역시 혐의에 포함됐다.
재판 과정에서 로비넷은 자신의 행동이 자기방어였고, 알렉산더를 향한 살의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살인미수 외에 다른 혐의가 모두 유죄가 선고되며 2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로비넷은 이후 플로리다 키웨스트 인근에서 수감 생활을 했는데, 수감 기간 육군 장교 3명이 그의 형량이 가혹하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상원의원 1명이 이를 지지하며 그의 사면이 진행됐다.
당시 탄원서를 지지한 상원의원은 웨스트버지니아를 지역구로 둔 공화당 소속 웨이트먼 T. 윌리 의원이다. 이후 역시 공화당인 링컨 의원이 1864년 9월1일자로 로비넷을 사면한 것이다.
WP는 “잘 보존된 22쪽의 재판 기록은 세기를 넘나드는 두 남자, 두 대통령 사이의 숨겨진 연결고리를 보여준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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