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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덴버동물원 인식표 단 ‘대머리수리’가 광양서 발견…왜?
뉴스1
업데이트
2024-01-30 14:54
2024년 1월 30일 14시 54분
입력
2024-01-30 14:53
2024년 1월 30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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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전남 순천시 소재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천연기념물 대머리수리가 날개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제공)2024.1.30/뉴스1
미국 동물원 인식표가 부착된 천연기념물 대머리수리가 전남 광양에서 다친 채 발견돼 동물센터에 의해 구조됐다.
30일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17분쯤 광양시 광양읍 한 밭에서 ‘독수리가 날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대머리수리를 구조하고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인계 조치했다.
센터 수의사는 대머리수리의 오른쪽 날개(팔꿈치)가 탈구된 것을 확인하고 응급조치했다.
대머리수리의 오른쪽 날개와 발목에는 미국 덴버동물원 표식이 새겨진 인식표가 부착돼 있었다. 인식표에는 “발견 시 연락해달라”는 내용의 문구가 영어로 적혀 있었다.
대머리수리는 몸무게 6.4㎏, 길이 2m 이상이며 태어난 지 3년 이내의 어린 개체로 추정됐다.
센터 측은 대머리수리가 이동중 전신주에 날개가 걸려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멸종위기종 2급인 대머리수리의 서식지는 몽골이며, 겨울철(11~3월) 먹이사냥을 위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 남쪽으로 월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덴버동물원 소속 사육사와 학자들이 대머리수리 월동시기와 이동 경로 등을 연구하기 위해 서식지인 몽골를 직접 찾아 대머리수리를 포획, 인식표를 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머리수리는 치료를 마치고 회복 중이다.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관계자는 “독수리가 1년에 10마리 정도 비슷한 증상으로 구조된다”며 “덴버동물원에 연락을 취해 방생 여부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광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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