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란고원서 폭발물 실은 드론 추락…배후는 ‘이란 지원’ 이라크 무장단체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28일 10시 50분


IDF가 드론 감지·대응…건물 피해 있지만 부상자는 발생 안 해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으로 중동에서의 긴장이 유지되는 가운데, 시리아 남서부 골란 고원에서 폭발물을 실은 드론(무인기)이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하레츠 등에 따르면 이날 드론 한 대가 이스라엘 영공을 침범했다가 골란 고원 남부에 추락했다. 이 사건으로 현지 건물 몇 곳이 피해를 입었지만, 부상자는 없다.

시리아 남서부 구릉 지대인 골란 고원은 1967년 6월 이른바 ‘6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이 빼앗은 지역이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가까우며, 농경과 목축에 용이한 지역으로도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드론은 시리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비행 당시 폭발물을 싣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이 드론을 감지하고 대응했다고 TOI는 전했다.

이번 사건의 배후에는 이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추락 이후 이라크의 이슬람저항세력(IR)이 배후를 주장했는데, 이 단체는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 세려긍로 분류된다.

이들은 성명을 내고 그들이 적절한 방식으로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벌어진 이후 국제사회는 이란을 비롯한 주변국과 무장 세력의 개입을 우려해 왔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전날에는 역시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 세력 헤즈볼라가 모스크에서 이스라엘 민간인을 향해 발포했다며 이들을 하마스와 같은 극단주의 이념을 따른다고 비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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