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내 달착륙 프로젝트에 제3국 우주인 포함 계획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21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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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명명…중·러는 빠져
블링컨 국무 "우주 협력, 성과 가져올 것"

한 국제 우주비행사가 2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백악관이 발표한 협정에 따라 10년 안에 달에 있는 미국 우주비행사들과 합류하게 된다.

이러한 소식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워싱턴에서 국가우주위원회 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나왔다. 국가우주위원회의 회의는 바이든 행정부 들어 세 번째로 열린다.

달에 착륙할 국제 우주비행사가 누구인지, 어떤 나라를 대표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나사 대변인은 승무원들이 달 착륙 임무에 더 가깝게 배정될 것이며 다른 나라에 대한 약속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사는 수십년 동안 국제 우주비행사들을 우주 여행에 포함시켜 왔다. 캐나다의 제러미 한센은 앞으로 1년 정도 미국 우주비행사 3명과 함께 달 주위를 비행할 예정이다.

또 다른 우주비행사는 실제로 착륙할 수도 있다. 이는 반세기여 만에 최초의 우주비행사 달 착륙이 될 것이다. 미 회계감사원에 따르면 그러나 2027년 이전에는 달 착륙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1960년대, 1970년대 나사의 아폴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12명의 우주인들은 모두 미국인들이었다. 나사의 새 달 탐사 프로그램 이름은 아폴로 신화의 쌍둥이 자매 이름을 따서 아르테미스라고 명명됐다.

한센은 “국제 파트너들을 포함시키는 것은 진심으로 고마운 일이며, 오늘날 세계에서 절실히 필요한 것”이라고 우주위원회에서 말했다.

나사는 달뿐 아니라 모든 우주에서 책임있는 행동을 장려하기 위해 2020년 미 국무부와 함께 아르테미스 협정을 체결하는 등 우주에서의 글로벌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 협정에 서명한 33개국 대표들이 우주위원회 회의에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 유럽, 캐나다가 함께 한 웹 우주망원경을 예로 들면서 “우주에서의 협력이 성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외에도 자국민을 궤도에 진입시킨 러시아와 중국은 아르테미스 협정에서 빠졌다. 러시아는 유럽, 일본, 캐나다와 함께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나사의 파트너이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또한 점점 더 많은 민간 기업과 국가들이 하늘을 목표로 함에 따라 우주의 안전한 사용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미국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들에는 기후 위기와 지구 주변 우주 쓰레기 증가도 포함됐다. 2021년 러시아의 인공위성 미사일 시험은 1500개가 넘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파편들을 궤도 상에 추가했는데, 블링컨 장관은 모든 국가가 그러한 파괴적 시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케이프커내버럴(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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