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3월 공화당 후보 굳힐 듯…대의원 과반 확보 예상”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19일 15시 21분


코멘트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에서 선두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측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선거캠프 측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캠프는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감안할 때 내년 3월19일까지 공식적으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선거캠프 고위 관계자는 “공개 여론조사와 내부 여론조사를 혼합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때까지 1478명의 대의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지명을 굳힌 것은 5월 말께였다. 2020년에는 유력한 대립 후보가 따로 없었다.

공화당은 내년 1~6월까지 50개 주(州)별로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등을 실시하는 경선 레이스를 거친다. 이후 7월15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 대통령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주별 경선은 사실상 대의원 확보 경쟁으로, 전체 대의원(공화당의 경우 2429명)의 과반을 차지하는 후보가 본선행(行)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서 언급한 1478명은 과반에 해당한다.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지는 아이오와주다. 내년 1월15일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시작으로, 뉴햄프셔,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대의원의 약 10%가 뽑힌다. 한 공화당 간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 대의원 40명 중 19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3월에는 가장 많은 경선이 치러진다. 공화당은 2일 아이다호와 미주리에서 코커스를 개최하고, 3일 워싱턴DC 프라이머리, 4일 노스다코타 코커스를 각각 진행한다.

특히 3월 5일에는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15개 주에서 경선을 실시해 ‘슈퍼 화요일’(Super Tuesday)로 불린다. 대의원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도 이날 예비선거를 한다. 공화당은 대의원 865명이 슈퍼 화요일 단 하루에 결정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선을 앞두고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이뤄진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신을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사람 중 61%가 예비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론 디샌티스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각각 11%의 지지를 받았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