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 열고 비행기 날개 위 걸어다닌 간 큰 남성…승객 대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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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28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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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비행기에 탑승한 한 승객이 이륙 전 비상구를 열고 비행기 날개 위를 걸어다니는 사건이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하고 항공편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CNN 보도 갈무리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비행기에 탑승한 한 승객이 이륙 전 비상구를 열고 비행기 날개 위를 걸어다니는 사건이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하고 항공편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CNN 보도 갈무리
미국의 한 여객기에서 승객이 이륙 전 비상구를 열고 비행기 날개 위를 걸어다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승객들이 대피하고 항공편 운항이 지연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전날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항공기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 루이암스트롱 국제공항을 출발해 애틀랜타로 가기 위해 대기 중, 한 남성이 갑자기 비상구를 열고 비행기 날개 위로 올라갔다.

다행히 비행기는 정지 상태였으며, 남성은 지상에서 공항 직원들에게 붙잡혔다. 이 남성은 다른 승객들이 탑승 중일 때 이 같은 일을 벌였다.

갑작스런 소동으로 비행기는 2시간 동안 연착됐다. 기내에 타고 있던 승객 제드 웹스터는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공항 보안관실 측은 성명을 통해 이 남성은 38세 미국인으로 무기와 같은 물건을 소지하고 있지 않았고, 사건 당시 다친 승객은 없었다고 밝혔다.

남성은 현재 정신 질환이 의심돼 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이며, 퇴원 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현지 요원들은 그와 마주했을 때 “일관성이 없고 주변 환경을 완전히 인식하지 못 하는 것 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대변인 크리스 페리는 “신속한 조치를 취한 승무원과 지상 승무원들에 감사를 표하며,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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