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유엔에 바치는 헌사”…뉴욕서 정전 70주년 콘서트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24일 1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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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엔대표부, 유엔 상대 첫 감사 콘서트
50여개국 대사·유엔 직원 1000여명 참석
"유엔군이 싸운 모든 전투·피 기억하겠다"

주유엔대표부가 한국전쟁 참전일을 맞아 유엔군의 참전 의미를 기리기 위해 유엔 소속 수십개국 대사들을 초청해 콘서트를 개최했다.

유엔대표부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한국전 정전 70주년 기념 ‘우리의 영웅들을 기억하며’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국가보훈부와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엔대표부가 전체 유엔 회원국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국전 참전에 감사를 표하는 콘서트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유엔의 반응도 뜨거웠다. 데니스 프란시스 78차 유엔총회 의장을 비롯해 50여개국의 대사 내외가 함께했다. 또 유엔 외교단 및 유엔사무국 임직원 등 유엔 관계자만 1000여명이 참석했고, 인근에 거주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도 초청해 2500여석 규모의 대공연장이 가득찼다.

콘서트는 서초교향악단의 연주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공연 앞서서는 유엔대표부의 국경일 리셉션이 열렸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환영사에서 “한국전쟁 정전 70주년과 더불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라면서 “내일은 유엔의 날이다. 유엔의 날 우리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이 대한민국을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서 구해낸 것을 되새긴다”고 말했다.

황 대사는 한국전쟁 당시 세계 각국에 얽힌 이야기를 세세히 언급하면서 “유엔군이 싸운 모든 전투와 그들이 우리 산하에 흘린 피 한방울까지도 기억할 것”이라며 “오늘 콘서트는 유엔군 영웅들과 유엔에 바치는 대한민국의 작은 헌사”라고 강조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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