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포격에 로이터 기자 사망…최소 6명 부상

  • 뉴시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전쟁을 현장 취재하던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취재진이 포격을 당해 적어도 7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CNN와 AFP 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밤 레바논 남부 국경지역에 있던 알자지라, AFP 통신, 로이터 통신 기자들에게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을 향해 발사한 포탄이 떨어지면서 로이터 통신 영상기자 이삼 압달라가 사망하고 다른 6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오후 5시께 하니타 키부츠 부근에서 국경장벽이 폭발하자 레바논 영토로 포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하니타 키부츠는 레바논 알마 차브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알마 차브에는 당시 이번 충돌사태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몰려있었다.

CNN은 로이터가 생중계를 통해 현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을 방영하던 중 ‘쿵’ 하는 소리가 함께 카메라 렌즈가 먼지로 뒤덮이고 뒤에서 여성의 비명이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매체는 이후 이삼 압달라가 숨진 채 발견됐다며 그가 운명적인 순간을 기록하는 생방송을 하다고 변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사망한 압달라 기자 외에 크리스티나 아시 등 AFP 통신 기자 2명,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 기자 2명 등 6명이 다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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