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고이누’로 대만서 190명이상 부상…17만가구 정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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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224편 취소 및 지연

제14호 태풍 ‘고이누(KOINU)’의 영향으로 대만에서 약 190명이 다쳤다.

5일 대만 중앙통신은 태풍 고이누로 인한 부상자수가 190여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서부 자이현에서는 자동차와 스쿠터 운전자 7명이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에 부딪혀 부상을 입었고 남부 가오슝에서도 가로수가 쓰러면서 스쿠러 운전자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으로 한때 17만40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겠고 이중 6만2000여 가구는 현재까지 전기공급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이밖에 국제선 42편과 국내선 182편 총 224편의 항공편이 태풍으로 취소 및 지연됐다.

태풍은 예상과 달리 대만에 상륙하지 않고 오전 8시20분(현지시간)께 최남단의 어롼비(곶)을 스쳐지났다.

대만 기상당국에 따르면 오후 2시30분 기준 태풍은 어롼비에서 서쪽으로 약 90㎞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10㎞ 속도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약 950헥토파스칼(hPa)이고,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0m(시속 144㎞)이며 강풍반경 250㎞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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