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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눈보다 비 많이 내리는 히말라야…지형 불안정해져
뉴시스
입력
2023-08-21 18:06
2023년 8월 21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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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량 크게늘어...에베레스트 강수량 245.5㎜중 75%가 강우량
강우량 증가는 피해로 이어져…홍수·산사태 등 사상자 발생
중국, 네팔, 부탄, 파키스탄, 인도 등 여러 나라에 걸쳐 있는 히말라야산맥에서 눈과 얼음이 녹고 그 자리를 비가 채우면서 재해가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히말라야산맥 고지대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강우량으로 인해 사상자를 동반한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와 미시간대학 연구진이 네이처저널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히말라야를 포함한 전 세계 산악에 과거엔 주로 눈이 내렸지만 지금은 비가 더 많이 내리고 있다.
기온 상승이 비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눈과 얼음의 녹는 속도를 가속화해 토양에 영향을 미쳐 산사태, 낙석, 홍수 등을 유발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히말라야산맥의 에베레스트산을 예시로 들어 설명했다. 지난 6월1일부터 8월10일 까지 에베레스트산에 내린 강수량은 245.5㎜에 달했고 이 중 75%가 강우량이다. 나머지 25%도 비와 눈이 섞인 상태로 내렸다.
같은 지역에서 지난해 6월부터 9월 사이에 기록된 강수량 가운데 강우량 비중은 32%이었다. 2021년 과 2020년도엔 43%와 41%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에 비해 훨씬 적은 비중이다.
이 연구 결과는 2019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밝힌 것과 일치한다. IPCC가 밝힌 보고서에 따르면 기온상승으로 인해 강설량이 감소했다. 특히 산악지역의 낮은 고도에서 강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설량의 감소와 강우량의 증가는 인접 국가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네팔 동부의 히말라야에선 돌발적인 홍수와 토석류로 인해 도로, 교량, 수력발전소, 식수 시설과 같은 중요한 인프라가 파괴됐다. 인도 히말라야 지역에선 산사태와 홍수로 수십명이 사망하고 집과 건물이 매몰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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