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인플레 비상사태 종료, 7월이 마지막 금리인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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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3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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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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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로 내려가자 연준의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이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상사태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년 대비 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1%보다 낮은 것이며, 전월의 4.0%보다 1.0%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로써 CPI는 2021년 3월 이래 2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은 일제히 하락했고, 미국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막바지에 이름에 따라 달러 인덱스도 1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유닛’의 이코노미스트 애나 웡은 “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한 것은 물론 28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며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7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일단 연준이 7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지만 많은 연준 간부들이 추가 금리인상에는 회의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계속해서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이기 때문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노동부의 CPI 발표 직후 “우리의 목표치는 2%인데, 여전히 인플레이션율이 너무 높다”며 “연준이 추가로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너무 빨리 금리인상 캠페인을 중지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고 연준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부분 간부들은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사실상 끝났고, 연준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 했으며, 7월 금리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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