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 후쿠시마 등 10개현서 식품수입 금지…“안전상 이유”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7일 1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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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해양방류에 반발하는 중국 정부는 7일 일본 후쿠시마현 등 10개현에서 수산물 등 식품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문회보(文匯報)와 신보(信報) 등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 수출입 식품안전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안전상 이유로 후쿠시마현를 비롯한 10개현에서 식품을 금수한다고 밝혔다.

또한 식품안전국은 일본 다른 지역에서 들여오는 식품 특히 수산물에 대해서 관련 수입문건을 엄격히 심사하고 전부 실제검사를 하겠다고 언명했다.

식품안전국은 일본산 식품 수입과 관련해 방사성 물질을 탐지하고 감시하는 절차를 강화해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해관총서 식품안전국 책임자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이래 일본산 식품의 방사능 오염 문제를 중시해 일본 정부의 조치를 면밀히 추적하면서 위험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 적시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책임자는 방사성 오염된 일본 식품의 수입을 막아 중국 소비자의 식품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후쿠시마현 등 10개현에서 식품 반입을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발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출 계획에 대한 종합 평가보고서에 반발했다.

일본의 오염 처리수 방류안이 IAEA 기준에 합치한다고 밝힌 보고서는 평가 작업에 참여하는 모든 당사자의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관련 결론은 당사자의 만장일치로 승인되지 않았다고 중국은 지적했다.

중국은 일본 측이 여전히 오염 처리수 방류의 정당성, 정화장치의 신뢰성, 모니터링 방안의 완성도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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