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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돔에 갇힌 멕시코, 6월에만 폭염으로 100명 이상 숨졌다
뉴스1
입력
2023-06-30 10:08
2023년 6월 30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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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멕시코에서 6월에만 100명 이상이 더위로 목숨을 잃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많은 나라에서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악천후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멕시코에서는 고기압이 매우 느리게 이동하며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두는 ‘열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된 멕시코 보건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6월12~25일 사이 전국에서 1000건을 넘는 온열 질환 신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104명이 숨졌다.
지난 4월14일~5월31일 사이에는 총 8명이 숨졌으며 지금까지 총 1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열사병 사망자의 28배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북동부 누에보 레온주(州)에서 64명, 타마울리파스주에서 19명이 숨져 북부 지역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주요 사인은 열사병이었으며 탈수 증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평균적으로 멕시코의 여름 기온은 30~45도 사이를 오가지만 북서부 소노라주에서는 이번 주 최고 기온이 무려 49도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설상가상으로 보건 당국은 7월1일부터 1억2700만 명의 사람들이 폭염 영향권 안에 들 거라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인해 멕시코의 에너지 설비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3주간 전력 소비량은 기온 상승에 비례해 높게 치솟았고 멕시코 전역에서는 정전이 반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은 전문가를 인용해 멕시코 전력 체계가 이같은 상황에 대비하지 못한 이유는 “투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에너지 전문가 로사네티 이바라는 가디언에 “에너지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지난 5년간 에너지 생산량은 증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엔은 앞서 온실가스와 엘니뇨가 결합해 2023~2027년이 역사상 가장 뜨거운 5년이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그는 앞으로도 몇 주 동안은 더 심각한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기후 위기의 산물이다. (기후위기가) 정부의 책임은 아니지만 이에 대비한 전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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