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리창 “중국·독일 근본적 이해충돌 없어…최대위기는 비협력”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20일 10시 33분


코멘트

유럽 순방 중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회동

유럽 순방중인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만나 중국과 독일 사이에는 근본적인 이해충돌이 없다면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중국 신화통신은 리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대통령 관저에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중독관계를 고도로 중시해 왔다”면서 “이번 독일 방문 및 올라프 숄츠 총리와 함께 7차 독일-중국 정부 간 협상을 주재하는 것은 양국 정상 간 합의를 이행하고 신뢰를 증진하며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독 사이에는 근본적인 이해충돌이 없고 협력 기반은 탄탄하고 발전 동력도 강력하다”면서 “중국은 개방과 협력을 지지하고, 최대 리스크는 협력하지 하지 않는 것, 최대 안보 폐해는 발전하지 않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독일과 함께 평화, 발전, 협력을 유지하고 전세계 안정과 번영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려 한다”면서 “중국의 발전은 세계에 적극적인 기여를 하고, 각국에게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독일은 중국이 신뢰하는 협력 파트너가 되려 하고, 무역자유화를 수호하고 기후변화 등에 공동 대응하려 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독일은 디커플링(탈동조화)를 반대하고 진영 대립을 반대한다”면서 “중국과 소통을 강화해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리 총리는 19일 오후 독일 상공계 대표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아울러 현지시간으로 20일 리 총리와 숄츠 독일 총리의 주재로 중국과 독일 정부간 협상이 열린다. 독일 방문기간 리 총리는 바이에른주에 있는 기업을 방문할 계획이다.

리 총리는 이어 프랑스로 이동해 22~23일 파리에서 개최되는 금융회의인 ‘뉴 글로벌 파이낸셜 팩트’에 참석한다.

미중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리 총리의 취임이후 첫 해외순방은 유럽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