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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명물 백조 잡아먹은 美 10대들…“큰 오리로 생각”
뉴스1
업데이트
2023-06-02 11:53
2023년 6월 2일 11시 53분
입력
2023-06-02 11:38
2023년 6월 2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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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201-2호인 큰고니가 경기도 하남시 팔당댐 인근 한강상류에서 월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1.1.1. 뉴스1
미국 뉴욕주의 한 마을에서 암컷 백조가 10대들에게 잡아먹히는 사건이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뉴욕 북부 맨리어스 마을에서 지난달 27일 백조를 납치해 잡아먹은 10대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주에서는 백조 사냥을 금지하고 있다.
암컷 백조 ‘페이’는 새끼 네 마리와 함께 마을의 상징물로 여겨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페이와 새끼들이 갑자기 실종됐다. 경찰은 누군가가 백조를 납치해 간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에 나섰다.
맨리어스 경찰은 수사 결과 백조를 납치한 건 10대 청소년 3명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절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한 시민이 인근 지역 상점에서 새끼 백조 2마리를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했고, 가게에서 일하던 첫 번째 용의자가 다른 두 명의 청소년과 함께 범행에 가담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두 마리의 새끼 백조는 첫 번째 용의자의 자택에서 발견됐다.
새끼 백조들은 무사히 연못으로 돌아왔지만 어미 백조는 이미 잡아먹힌 뒤였다.
경찰 측은 “용의자들은 한밤중에 연못에 들어가 둥지를 틀고 있는 백조를 잡았다”며 “용의자들은 백조를 큰 오리라고 생각하고 사냥하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폴 워럴 맨리어스 시장은 “어미 백조가 잡아먹혀 버렸다”며 “슬프지만 그들이 그렇게 해 버렸다”고 말했다.
뉴욕 시러큐스 남동쪽에 위치한 맨리어스 마을 사람들은 홈페이지뿐 아니라 모자, 티셔츠 같은 상품에도 백조를 그려넣을 만큼 이 백조들을 좋아했다.
워럴 시장은 “백조는 100년이 훨씬 넘는 세월 동안 이 마을의 일부였다”며 “우리 마을은 백조로 유명했다”고 설명했다.
암컷 백조 페이와 수컷 백조 매니는 10년이 넘게 마을 연못에 살았고, 매년 봄 새끼 백조들을 낳았다.
한편 체포된 용의자 3명 중 16세와 17세는 아직 미성년이라 부모에게로 돌려보내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18세인 세 번째 용의자는 법적 절차를 대기하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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