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G7 정상, 한반도 비핵화 지지에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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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0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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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3.05.20/뉴스1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3.05.20/뉴스1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20일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히로시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G7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핵무기 없는 세상’을 촉구하며 러시아·이란·중국·북한에 핵확산 중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G7 정상은 전날 ‘핵 군축에 관한 G7 정상의 히로시마 비전’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포기’(CVIA)라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정상들은 또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에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은 물론 핵무기 사용 위협도 용납할 수 없다”며 “러시아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 복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1년 미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뉴스타트는 양국이 배치한 핵탄두 수를 제한하고 서로가 협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상대국 핵시설을 사찰하며 자국 핵탄두 개수 등을 공유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앞두고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핵 활동에 대한 일간 정보 공유도 중단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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