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중국해서 필리핀과 마찰 中에 “도발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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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안경비정과 마찰을 빚은 중국 정부에 필리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 해안경비대가 남중국해에서 계속 항행의 자유를 침해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필리핀과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사진과 영상은 중국이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정기 순찰을 하는 필리핀 선박을 괴롭히고 위협한다는 극명한 사례”라며 “중국 정부가 도발적이며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 해양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동맹국 필리핀과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필리핀 해역인 세컨드 토머스 암초 일대에서 중국 해안경비정 2척이 이곳에서 순찰하던 필리핀 해안경비정을 상대로 위협을 가했다고 필리핀 당국은 밝혔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90%가 자국 해역이라고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주변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8일 필리핀 선박들이 중국 해역에 침입해 의도적으로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미국 국무부의 성명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이틀 앞두고 나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회담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을 두고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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