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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웨딩촬영 도중…물에 빠진 여학생 구하려고 뛰어든 中남성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3-24 21:21
2023년 3월 24일 21시 21분
입력
2023-03-24 20:59
2023년 3월 24일 20시 59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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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로 여학생을 끌어낸 쑨 씨와 또다른 남성. SCMP 캡처
웨딩촬영을 하던 예비신랑이 물에 빠진 여학생을 구했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푸양시의 한 호숫가에서 한 커플이 웨딩촬영을 하고 있었다. 이때 한 여성이 “사람이 물에 빠졌다”고 크게 외쳤다. 그러자 예비신랑 쑨 씨가 턱시도 차림임에도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쑨 씨는 다른 남성과 함께 여학생을 물가로 끌어냈고,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던 예비신부도 경찰에 신고한 뒤 쑨 씨를 도왔다. 여학생은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병원 치료를 받은 여학생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소식이 알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대단하다” “여자친구가 제일 부럽다” “멋진 일을 했다” 등 남성을 칭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목숨을 구한 여학생의 아버지도 커플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딩촬영 중인 쑨 씨 커플.
쑨 씨의 여자친구는 “사실 내 남자친구는 수영을 잘 못한다. 이번 사건으로 나는 내 남자친구가 (생각보다 더) 용감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았음을 느꼈다. 그는 내가 평생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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