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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칫솔 갈아 벽 뚫고 탈옥한 美 수감자…9시간 만에 잡힌 곳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3-23 16:26
2023년 3월 23일 16시 26분
입력
2023-03-23 16:02
2023년 3월 23일 16시 02분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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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교도소에서 발견한 탈옥 구멍. NBC NEWS 유튜브 캡처
미국 교도소에서 수감자 2명이 칫솔을 갈아만든 꼬챙이를 활용해 탈옥했다. 하지만 이들은 탈옥 9시간 만에 근처 식당에서 붙잡혔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NBC 뉴스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교도소 간수들은 지난 20일 오후 7시 15분경 점호를 하던 중 존 가자(37)와 알리 네모(43)가 사라졌음을 확인했다.
탈옥범 가자는 법정 모독과 보호관찰 위반 등의 혐의로 작년 12월부터 교도소에 수감됐고, 네모는 신용카드 위조 및 절도 등의 혐의로 작년 10월부터 수감 중이었다.
교도관들은 이후 교도소 벽에 뚫린 구멍을 발견했다. 탈옥범들은 칫솔로 만든 꼬챙이로 벽의 취약 지점을 찾아내 허물었고, 벽 사이에 떨어져 있던 철근을 활용해 벽에 구멍을 내 건물 밖으로 나간 뒤 담장을 넘어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교도소에서 탈옥한 존 가자(37)와 알리 네모(43). NBC NEWS 유튜브 캡처
해당지역 보안관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남성이 칫솔과 금속 물체로 만든 ‘원시적 도구’를 이용해 교도소 건물의 약점을 공략했다”고 밝혔다.
탈옥범들은 교도소를 탈출해 약 11㎞를 걸어 이웃 마을에 있는 24시간 팬케이크 체인점 ‘아이홉’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들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21일 오전 4시 20분경 경찰에 붙잡혔고 순순히 교도소로 돌아왔다.
뉴포트뉴스 교정당국은 이 사건을 계기로 교도소 건물 점검에 들어갔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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