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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호주 남성, 30시간 동안 서핑 타…세계기록 경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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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7 17:01
2023년 3월 17일 17시 01분
입력
2023-03-17 17:01
2023년 3월 17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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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남성이 ‘서핑 오래 타기’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17일(현지시간) 호주 BBC뉴스에 따르면 호주 남성 블레이크 존스턴(40)은 시드니 남부 크로눌라 해변에서 ‘서핑 오래 타기’ 세계기록인 30시간 11분을 넘겨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남아공 서퍼 조쉬 엔슬린의 이전 기록을 깬 것이다.
존스턴은 40대 전직 프로 서퍼 출신으로 ‘서핑 오래 타기’ 세계 기록을 깨겠다는 목표와 2020년 서핑 대회 중 익사한 호주 올림픽 스노보더 알렉스 풀린을 기리기 위한 재단에 모금하고자 참여했다.
존스턴은 16일 이른 새벽부터 도전에 나섰다. 이른 새벽에 해가 들지 않아 첫 번째 파도를 탈 때 대형 조명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이후 30시간을 넘게 500개의 파도를 탔다. 다행히 시드니 날씨가 온화해 수온은 24℃ 정도를 유지했다.
밤이 되자 형 벤은 같이 서핑을 하며 그를 격려했다. 벤은 “새벽 2시에 함께 서핑을 했고 불이 꺼져서 칠흑같이 캄캄했다”고 말했다.
존스턴은 자신을 극한의 상황까지 내몰았다. 물을 마시지 못해 탈수 증상을 보였고 잠 역시도 자지 못해 수면 부족이 그의 몸을 한계까지 밀어붙였다.
이어 바다를 떠다니는 해파리떼의 공격, 해변에 출몰하는 상어의 공격 가능성까지 있었지만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서핑 오래타기’ 세계 기록을 경신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환호하는 수백 명의 관중들 앞에서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40시간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회를 통해 3만2천 파운드(약2억940만원) 자선 모금을 했다.
또한 그는 10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정신 건강 자선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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