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北순항미사일, EEZ로 날아오지 않아…한미와 긴밀 협력”

  • 뉴시스

일본 정부는 23일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한 순항 미사일은 자국 내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날아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24일 일본 총리 관저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의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 영상에 따르면, 그는 북한의 순항 미사일 발표와 관련 “북한의 군사 동향에 대해서는 정부로서 평소부터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정보 수집, 분석에 노력하고 있다. 사안의 성질상 각각의 구체적인 정보의 내용에 대해 답변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EEZ와 영역으로 날아왔다는 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관계기관의 피해 보고 등 정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순항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표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정보를 어떤 시기에 또 어떤 형태로 공표할지에 대해서는,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사실관계와 발사가 우리나라의 안전보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후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발사 발표도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북한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2000km에 달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지역의 평화 및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로서는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북한 군사 동향에 대해 계속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필요한 정보를 수집·분석 및 경계·감시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24일 오전 북한은 전날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훈련을 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발사된 4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이 “동해에 설정된 2000km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 비행 궤도를 1만208s(초)∼1만 224s간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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