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5도 행사장서 수천명 “푸틴” 외쳐…‘내부 결속 다지기’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23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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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민들 수천명 앞에서 결속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공휴일인 국토수호의 날(Defender of Fatherland Day) 을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조국의 수호자들에게 영광을’이란 애국 집회행사에 참석해 “오늘날 우리 국민 모두는 조국의 수호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우리는 ‘역사적인 우리의 땅(우크라이나)’를 되찾기 위해 싸우고 있다.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면서 우리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짧게 연설했다.

이날 애국 집회행사에 참석한 지지자들은 영하 15도 추위를 견뎌내며 푸틴 대통령의 연설을 들었고 환호했다.

블라디미르 자블리츠키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시베리아 지역에 본 행사에 참석하기위해 장거리를 이동했다며 “푸틴 대통령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우리의 지지가 정말로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는 푸틴 대통령을 완벽히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블리츠키는 “우리는 가능한 빨리 연대해 전쟁을 끝내기를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병사를 동원해 푸틴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익명의 변호사는 “우리는 러시아를, 푸틴 대통령을 대통령, 현재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장에서 싸우고 있는 병사들을 지지해야한다.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2차 세계대전을 방불케한다”면서 결집을 호소했다.

18세 학생인 안드레이 모이세예프는 푸틴 대통령을 실물로 본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언제나 그랬듯 대단했고 애국심을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우리는 함께 그가 제시한 길을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음악가인 이반 트카체프도 “러시아를 파멸시키기 위한 생존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 이 싸움에서 결정적인 단계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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