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생크 탈출’ 포스터 속 그녀…향년 83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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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6일 2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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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쇼생크 탈출’ 캡처
영화 ‘쇼생크 탈출’ 캡처


1960~1970년대 할리우드 ‘섹시 아이콘’으로 불린 배우 겸 가수 라켈 웰치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15일(현지시간) 미국 주요언론들은 라켈 웰치가 이날 새벽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보도했다.

매니지먼트는 그가 짧은 투병 끝에 사망했다며 정확한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1940년생인 라켈 웰치는 1964년 할리우드에 데뷔해 ‘바디 캡슐’(1966), ‘공룡 백만년’(1966) 등으로 인지도를 얻었다. 이어 ‘레드로즈 특공대’(1967) ‘벽 속의 여자’(1968), ‘삼총사’(1973), ‘왕자와 거지’(1977) ‘금발이 너무해’(2001)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영화 ‘쇼생크 탈출’ 캡처
영화 ‘쇼생크 탈출’ 캡처
특히 ‘공룡 백만년’에서 가죽 비키니 차림은 라켈 웰치의 상징이 됐다. 이 포스터는 큰 화제를 모으며 당대 ‘섹시 아이콘’이 됐고, 영화 ‘쇼생크 탈출’(1994)에도 등장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앤디가 감방 벽에 뚫은 탈출구를 막아 놨던 포스터가 바로 웰치 포스터였다.

시사잡지 타임은 2011년 ‘대중문화에 등장한 역대 톱10 비키니’에 웰치의 가죽 비키니를 올리기도 했다.
gettyimages

웰치는 50여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30편 이상의 영화와 50편 이상의 TV 시리즈물에 출연했다. 그는 1974년 영화 ‘삼총사’로 골든 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영화 부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데이먼 웰치와 딸 라탄 테니 웰치가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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