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자’인 ‘오레오’가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을 앞두고 40달러(약 5만원)짜리 ‘한정판 NBA 오레오’를 내놓았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쿠키 브랜드 오레오가 내놓은 한정판 ‘NBA 오레오’에 대해 보도했다. 12개에 40달러(약 5만원)라는 가격이 책정된 이번 한정판 오레오는 특유의 검은색 쿠키로 덮여있지 않다. 오리지널 오레오를 팀 로고가 새겨진 두꺼운 화이트초콜릿으로 감싸고, 색색의 스프링클 캔디로 장식했다. 오레오는 수시로 다양한 컨셉의 한정판 제품을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1년에는 쿠키 상단에 특별한 무늬를 그린 오레오를 선보였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NBA 팀 로고를 새기기도 했지만, 본격적인 이슈몰이를 한 제품은 상단에 다양한 종류의 ‘포켓몬스터’를 새긴 오레오였다. 제품을 구입한 몇몇 사람들은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ebay)에 ‘희귀 포켓몬’이 새겨진 오레오를 수백만 원의 가격대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후 오레오는 지난해 말에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와 협업해 두 가지 종류의 ‘블랙핑크 오레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정판 NBA 오레오의 소식을 접한 NBA 팬들은 대체로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로 40달러(약 5만원)라는 고가 가격표에 대해 비판 의견이 눈에 띈다. 이전에 출시한 한정판 오레오들은 공급이 부족할지언정 가격대 자체는 기존 오레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 이번 NBA 오레오에 책정된 가격은 과자치고는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NBA 보스턴 셀틱스의 팬을 자처하고 있는 한 누리꾼은 “그냥 내 집 선반에 있는 오레오에 화이트초콜릿과 스프링클 캔디를 찍어 먹을 예정이다. 오레오 12개에 40달러(약 5만원)는 너무 과하다”라는 글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게시했다. 다른 누리꾼들 또한 “사상 최악의 한정판 오레오다”, “이 오레오 3봉지 살 돈으로 NBA 공인 농구공을 살 수 있다”라며 비판 여론에 가세했다.
한편 2023년 NBA 올스타전은 오는 20일 ‘팀 르브론’과 ‘팀 야니스’의 대결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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