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경제 최악에서 벗어나 올해 성장할 것”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10일 11시 01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경제가 서방 제재에도 불구하고 최악에서 벗어나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정부 회의 발언에서 “많은 이들이 우리 러시아에 문제를 일으키려고 노력했지만 우리 경제와 특정 산업생산이 그러한 위협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했는지 놀라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국제 기구들이 러시아가 예상됐던 충격을 극복했을 뿐 만 아니라 올해 약하지만 성장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푸틴은 올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이 얼마나 늘어날지에 대한 구체적 전망치를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해 2월 이후 경제 상황은 급변했다. 서방 제재로 러시아에서 주요 은행들은 국제결제 시스템(SWIFT)으로부터 차단됐고 첨단 기술에 접근하기 힘들어졌으며 원유 수출도 쉽지 않다.

러시아 정부와 중앙은행은 제재에 따른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자국 경제가 회복중이며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가격상승으로 오히려 서방이 부메랑을 맞았다고 주장한다. 실제 강력한 제재가 시작된 직후 러시아 경제가 두자릿수대로 위축될 것이라는 초기 전망은 과장됐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 GDP가 지난해 2.5% 감소한 데에 이어 올해도 2%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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