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영향력 1위 美, 中과 격차 확대…한국은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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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6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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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가 5일(현지시간) ‘2023 아시아 파워 지수’. 로위연구소 홈페이지 캡쳐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가 5일(현지시간) ‘2023 아시아 파워 지수’. 로위연구소 홈페이지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19) 팬데믹 사태로 중국이 ‘제로 코로나’와 같은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국제사회와 단절에 나서면서, 아시아 내 미국의 영향력이 그만큼 막대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아시아 파워지수’를 인용해 미국의 영향력이 80.7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 2위 중국은 72.5점으로 그만큼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점수 차는 7.6점, 올해는 8.2점으로 양국의 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중국이 강력한 봉쇄 정책 등을 펼친 것이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 감소에 특히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일본이 37.2점으로 3위, 인도가 36.3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어 31.6점의 러시아가 5위, 30.9점의 호주가 6위, 한국은 29.5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수재나 패튼 책임자는 중국의 지리적 이점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접근성이었는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중국의 봉쇄 정책 등으로 외교력이 줄어든 것이 아시아 내 영향력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올해 약 3년 만에 ‘제로 코로나’ 고삐를 풀면서 개방에 나선 만큼, 중국의 아시아 내 영향력 증가에도 빠르게 반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년 26개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아시아 파워 지수는 경제력, 문화적·외교적 영향력, 군사력, 미래 자원 등 8개 지표에 대한 133개 기준을 바탕으로 산정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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