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Rede TV와의 인터뷰에서 “난 잘 알고 있으므로 크고 분명하게 말하겠다. 그 시민(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이 쿠데타(대선 불복 습격)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해당 습격에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가담했을 것으로 생각하는지 묻는 말에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거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여전히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시위에 나선 배후에는 군사 쿠데타를 촉구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부 시위대는 군대가 쿠데타를 일으켜달라는 취지로 군 기지 밖에서 야영을 불사하기도 했다. 특히 공항에 폭탄테러를 시도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지지자는 수사 과정에서 쿠데타를 정당화할 수 있는 혼란을 촉발하기 위해 범행을 시도했다고 자백한 바 있다.
시위가 일어날 때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브라질이 아닌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체류 중이었다. 그는 지난달 미국 체류 연장을 위해 6개월짜리 비자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브라질 당국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폭동 배후로 지목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