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앱으로 만나 식사 ‘550만원 바가지’…일본서 ‘中여성 주의보’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18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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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 외무성 해외안내 홈페이지에 올라온 ‘바가지 피해 증가’에 대한 주의문. (일본 외무성 누리집 갈무리)
17일 일본 외무성 해외안내 홈페이지에 올라온 ‘바가지 피해 증가’에 대한 주의문. (일본 외무성 누리집 갈무리)
중국 상하이 음식점 등에서 스마트폰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난 중국인 여성과 식사를 한 일본인 남성 주재원이 수백만 원의 바가지를 쓰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바가지 대상이 된 일본 남성들에게는 비슷한 패턴이 발견됐다.

남성들은 주로 소개팅 앱 ‘틴더’나 어학 학습 앱 ‘핼로 토크’를 통해 중국인 여성과 만났다. 여성이 지정한 레스토랑에 가면 지나치게 많은 양의 음식과 주류가 서빙됐다. 남성이 술에 취하면 2차, 3차까지 유도해 폭탄 요금을 무는 경우도 있었다.

피해 금액은 평균 2만~3만 위안(약 365만~548만 원)에 이른다.

18일 교도통신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이 완화된 후로 이 같은 피해가 급증해 상하이 주재 일본국총영사관이 주의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 조치로 경제적으로 곤궁에 처한 점포 및 여성이 많아진 까닭에 바가지 피해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에서는 2022년 3월 말부터 약 2개월 동안 도시 봉쇄령이 내려졌다. 봉쇄령이 해제되고 나서도 1년 내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강도 높은 방역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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